㈜넥슨(대표 김정주)이 서비스하고 ㈜올엠(대표 이종명)이 퍼블리싱하는 아케이드 RPG <루니아전기>가 공식 웹사이트에 ‘딴지 게시판’을 개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화)부터 공식 웹사이트에 새롭게 등장한 ‘딴지 게시판’(http://lunia.nexon.com/community/ddanzi/list.asp)은 게임에 대한 불평, 불만을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신문고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징적인 점은 ‘딴지 게시판’이 ‘유저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운영진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딴지 게시판’에서는 경어를 쓰지 않아도 무방하며, 심한 욕설이나 악의적인 비방을 제외하면, 게임에 대해서 어떠한 이야기든 솔직하고 거침없이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 공식 사이트의 게시판에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게시물들을 주기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현실에서, <루니아전기>의 ‘딴지 게시판’은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대 중반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저 (아이디: 몰라잉, 솔딘 서버)는 “예전부터 이러한 게시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생기니 신기하다”면서 “자유롭게 게임에 대한 불만과 개선점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유저들에게 일종의 분출구 역할을 해주고 있고, 그러한 점이 게임에 직접 반영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엠의 운영팀 이백년 팀장은 “온라인 게임의 많은 유저들이 공식 웹사이트라는 이유만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딴지게시판’ 개설은 운영을 하는 입장에서는 ‘유저들의 쓴 소리가 곧 약이 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으로서, 유저 한 분 한 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루니아전기> 운영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